물론 수많은 순간들이 있지만,
내가 다시 한 번 이호원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곱씹게 되는 것은
호원이의 태도 때문임이 많다.
빼지도 않고 항상 정면승부를 하며,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해내는 모습들.
호원이에 대해서 참 많은 마음들을 털어놓고 참 많은 감상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많은 말들이 사라졌지만(제때제때 저장하자. 특히 내 공간이 아닌 곳에 내 마음을 풀어놓을 때는..)
항상 일관적으로 했던 말이 있다.
호원아, 니가 좋아.
이호원이 이호원이라서 좋다.
지금은 시간적 여유도 마음적 여유도 없기 때문에 호원이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내가 현재 겪고 있는 혼란을 벗어나면 그동안 준비해왔던 많은 말들을 하고 싶다.
다치거나 아픈 건 사람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아프지 말라거나 다치지 말라는 식의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가끔은 호원이에게 몸을 사리라는 말을 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너무" 최선을 다 하니까. 몸을 사리지 않고, 그 순간에 모든 걸 쏟아부으니까.
그 결과가 어떻든 호원이는 후회하지 않고, 혹여나 나쁜 결과가 본인의 책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 탓을 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가끔은 그런 말이 목 끝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결국 내뱉지 못 할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건 나지만.
왜냐면, 그건 이호원의 그 자체니까.
매 순간 모든 걸 쏟아붓는 그런 사람이 바로 이호원이니까.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에게 반했으니까.
나는 뼈대가 굉장히 얇은 편이다.
비록 살에 묻혔지만, 살이 잘 오르지 않는 손목과 발목은 내 지인 중 나보다 얇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몸통 자체도 작다. 몸통 둘레를 쟀을 때 나보다 얇은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물론 남자는 여자와는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남자 역시 마찬가지다.
뼈대가 얇으면 아무래도 사고의 위험이 높다.
튼튼하다고 해도 같은 조건이면 굵은 쪽보다는 얇은 쪽의 부상의 위험이 더 높으니까.
또한 손목과 발목이란 아이들은 상당히 예민해서, 한 번 다치면 평소 아무리 멀쩡해도 같은 자리에 다시 탈 나기가 쉽다.
내 왼쪽 발목과 오른쪽 손목은 그래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2011년 초반, 호원이가 모 공중파 아이돌 체육 프로그램에 나가서 발차기를 하다가 발목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그 때의 부상을 호원이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었다.
호원이가 운동화를 더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호원이가 무대에서 운동화를 신는 경우가 더 많다.
2014년의 초반, 이제는 오른쪽 손목에까지 무리가 생겼다.
내내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지만, 그게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는 건 당연하잖아.
공통점이 있다면, 사고 당하기는 쉽지만 낫기는 어려운 "목"이라는 것.
또 다른 가장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면, 호원이의 선택은 아니지만 호원이가 최선을 다하는 상황이었다는 것.
....모르겠다.
남 탓을 하고 싶진 않은데
쿨병걸려서 호원이한테 책임을 조금이라도 씌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쿨몽둥이로 쌔리 패주고 싶긴 하다.
그리고 나무토막을 빙자한 송판 30개를 준비한 누구누구들(성규 아님. 성규는 준비된 거 가지고 오기만 했잖아)은 좀 많이 탓하고 싶다.
내 소듕한 호어니인데....
몇 날 며칠을 혼자 화를 속으로 삭히며 끙끙 앓았는데
이렇게라도 풀어놔야지.....
화가 가라앉진 않지만.................
+
쿨병 걸린 댓글로 결국 내 밤잠을 뺐어버리고 다음날 내가 글까지 삭제하게 만들었던 이름 모를 사람(들)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싶다.
니가 송판격파 30장 하다가 손목 다쳐봐요, 니 책임이라는 소리가 나오나. 그때도 본인 부주의 드립치는가 봅시다.
++
인피니트 정규 소☆취
정규 아니라도 괜찮아ㅠㅠㅠ 그냥 나와주기만 해줘ㅠㅠㅠㅠ 인피니트 신곡에 목말라ㅠㅠㅠㅠ
그런데 19일 이후로 나와줘 제발.....
머리 풀고 팬질할 수 있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글 올리고 나서 예전 글들이랑 비교하니까 뭔가 미묘하게 달라............. 뭔가 통일성이 없어......................
내가 너를 (0) | 2015.05.27 |
---|---|
2015. 03. 28. (0) | 2015.03.28 |
너는 나의 봄이야 (0) | 2015.02.14 |
첫사랑 같은 아이 (0) | 2014.09.10 |
호야 thanks to (0) | 2014.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