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응답하라 1997의 강준희는 첫사랑 같은 아이이다.

내가 학창시절 한번쯤 좋아해봤을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도 나도,

내가 학창시절 누군가를 좋아할 때의 모습도 보이는.

보통 첫사랑의 아이콘이라고 하면 전자의 이미지를 말하는 거겠지만,

나에게 준희는 전자의 느낌도 후자의 느낌도 모두 가지고 있다.

정말 말 그대로 첫사랑, 그 자체라는 느낌.

아련한 추억같기도, 아름다운 동화같기도 한 아이.

10대 시절 교복을 입은 준희도 첫사랑의 느낌이지만,

20대 첫사랑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했던 준희도,

30대 새로운 사랑을 하며 한층 성숙해진 준희도,

나에게는 완벽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준희.

그곳이 어디가 됐든, 그 옆에 누가 있든,

항상 강준희 그 자체로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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