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ME - Zion. T cover by HOYA ⓒREAL HOYA


트위터는 홍보봇, 감사봇

인스타는 떡밥용으로

바람직한 SNS의 사용을 보여주고 있는 내 가수 내 배우 호야님이 

직접 덕후들 조련을 위해 유투브 계정까지 파서 커버영상을 올려주심ㅠㅠㅠㅠ

소통하려고 노력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그걸 바람직하게 쓰고 심지어 떡밥까지 직접 뿌려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원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호야 덕후라서 행복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젠가 호보컬에 대해서도 꼭 앓아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를 언제, 왜 좋아하게 됐어요?"


싱글즈 인터뷰를 처음 봤을 때부터 꼭 여기에 대한 대답을 쓰고 싶었는데 계속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가

이호원 커버 영상 때문에 팬심이 뻐렁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야할 일 미루고 이호원 앓는 글


"처음"에 대해서 글을 많이 썼었다.

잉피팬커뮤, 호야팬커뮤, 심지어 덬후커뮤에서도 언제부터 팬이 됐냐는 질문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상태에 따라, 조금씩 어감과 디테일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이 질문에 대해 언제나 관통하는 감정이 있다.

"나는 너의 눈빛이 좋았어."


물론 눈빛만 좋았던 건 아니고ㅋㅋㅋㅋㅋ

하지만 정말 눈빛이 좋았다.

내가 처음 본 호원이의 눈빛에서 내가 지금 호원이를 좋아하는 모든 면을 다 봤었으니까.

노력 의지 열정 성실

처절 열망 절실 

그 무대가 BTD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지금도 무대에서 눈빛연기가 달라질망정 내가 반했었던 요소들은 여전하다.


그리고 그 눈빛은 연기할 때도 이어졌다.

멀리는 응답하라 1997의 강준희, 짧게는 사랑했었다면 뮤비까지.

대사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감정을 전달해야하는 연기라는 영역에서, 호원이의 눈빛은 항상 좋았다.

강준희였고

시력을 천천히 잃어가며 사랑을 놓아버린 처절한 연인이었고

강래헌이었고

변지혁이었다

대사보다 먼저 눈빛이 보였다.

그래서 더 공감하고 더 몰입할 수 있었다.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냄새가 난다."

어느 소설의 첫구절처럼

호원이에게서는 

호원이의 목소리에서는

호원이의 눈빛에서는

언제나 비누냄새가 난다.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하루종일 호원이의 노래를 듣고 끙끙 앓았더니 뭐라고 써야할 지 모르겠다.

덕후적 관점에서 갭모에도 앓아야하고 성격도 앓아야하고 외모도 앓아야하고 음색도 앓아야하고 드립도 앓아야하고 등등등등 

앓을 게 너무 많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나는 말이야


"모든 상황에서 너의 눈빛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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